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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츠에 편입되는 자산은 서울역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 강남N타워, 잠실SDS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의 수익증권 혹은 지분증권이다. 실물자산인 빌딩 등 부동산 전체가 아니라 수익증권으로만 리츠를 설립하는 첫 사례다.
초기 리츠의 전체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이며 연간 배당 수익률은 5~6%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농협리츠운용을 설립한 농협금융그룹이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NH투자증권이 지난해와 올해 인수한 국내 알짜 부동산 자산을 몰아준 덕분이다.
앞서 선보인 신한리츠운용의 신한알파리츠가 이날 주당 7450원으로 또다시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등 리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공모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 크래프톤타워와 용산 더프라임빌딩 등을 담은 신한알파리츠는 주가 상승으로 배당률이 3%대로 떨어졌음에도 자산가격 상승으로 인한 차익 등 추가 수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몰리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마트 건물 등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묶은 롯데리츠도 농협리츠와 비슷한 10월 말께 4300억원 규모로 공모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4분기엔 부동산 간접 투자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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