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트로트 원조 밀리언셀러 문희옥 "중학생 아들, 엄마 노래하는 것 불편해한다"

입력 2019-08-28 23:38   수정 2019-08-28 23:39

인생다큐 마이웨이 (사진=방송 영상 캡처)

트로트 가수 문희옥이 중학생 아들과 둘이 사는 근황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정통 트로트'의 맥을 잇는 원조 스타 가수 문희옥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문희옥은 "남편과는 헤어졌고 중학생 아들과 둘이 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문희옥은 "우리 아이는 엄마가 노래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엄마의 직업을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하는데 실제로는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은) 사람들이 엄마를 모르는 곳에서 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존중해주고 있다"며 "아이가 원치 않는 곳에는 제가 가지 않는다. 학교도 오지 말라고 해서 안 간다"고 털어놨다.

또한 문희옥은 "아들을 생각하면 아프다. 저의 목숨과도 같은 아들이다"라며 "저처럼 불편한 삶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자신과 얽힌 루머에 대해 아들의 상처를 걱정했다.

후배가수와의 소송에 얽히기도 했던 문희옥은 1년 간 박지영이라는 가명으로 살기도 했다.

한편 문희옥은 1987년 '사투리 디스코'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다. 문희옥은 "그때 밀리언 셀러라고 100만 장 이상을 기록한 음반이 별로 없었다. 원조는 나다"라며 "일주일인가 한 달인가 만에 360만 장 이상을 팔았다. 불법 길보드 차트에 깔린 것까지 포함하면 천 만이 넘을 것이다"고 당시 인기를 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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