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로드 혼재된 고틀랜드 링 서킷, 3분51초만에 완주
포르쉐AG가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섀시 시스템을 29일 공개했다.
포르쉐AG에 따르면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91.8㎏·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시간이 3.8초, 최고속도는 295㎞/h에 이른다. 신형은 스웨덴 고틀랜드 링에서의 비공식 랩 타임 테스트를 통해 강력한 성능을 입증했다. 발트해 섬 북단에 위치한 고틀랜드 링 서킷은 아스팔트와 오프로드가 혼재된 다양한 지형이 특징이다. 3.2㎞ 길이의 구간은 이미 사용 중이며, 자갈로 된 4.2㎞ 구간은 2021년 말 완공 예정이다. 포르쉐는 이번 테스트를 위해 서킷과 자갈의 모든 구간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독일의 레이싱 드라이버 겸 TV 진행자 팀 쉬릭(Tim Schrick)이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와 함께 3분51초만에 랩을 완주했다.
테스트 드라이버 쉬릭은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탁월한 성능을 바탕으로 고틀랜드 링 서킷 랩을 완벽하게 완주해냈다. 자갈과 아스팔트 위에서의 정확한 피드백과 각기 다른 섀시 시스템들의 완벽한 조합으로 차를 한계까지 밀어붙일 수 있었으며 어떤 순간에도 안전성이 그대로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최대한의 성능을 위해 설계된 표준 섀시 시스템이 특징이다.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은 전자 제어 방식의 맵 컨트롤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를 통해 능동식 사륜 구동 시스템이 리어와 프런트 액슬 사이의 추진력 배분을 제어한다. 주행 중 최적의 견인력을 위해 코너링 시 프런트 휠의 동력이 제어되며, 이를 통해 타이어의 최적화된 코너링 안정성을 제공한다. 오프로드에서는 PTM 시스템이 액슬 사이의 동력을 완전 가변 배분하며 최대 추진력을 제공한다.
3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스프링 스트럿 당 3개의 챔버로 구성되며 각기 다른 스프링 비율로 설정 가능하다. 최상의 편안함을 위해 서스펜션은 낮은 스프링 비율로 설정되며 피치 및 롤 무브먼트가 강한 경우에는 최적화된 차체 안정화를 위해 높은 스프링 비율로 즉각 변경된다. 에어 서스펜션은 노멀(Normal) 이외에도 5개의 레벨을 제공한다. 하중 높이를 제외하고, 각 주행 상황 및 선택 주행 모드에 따라 자동으로 설정된다. 또 운전자는 언제든지 PCM을 통해 원하는 레벨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로우(Low) 레벨은 210㎞/h부터 시스템이 자동 활성화된다. 모드에 따라 주행 중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의 지상고는 245㎜에서 162㎜ 사이로 다양하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는 전자식 쇽업쇼버 시스템이 도로 상황 및 주행 스타일에 따라 각 개별 휠의 댐핑 강도를 능동적이고 지속적으로 조절한다. 센서는 급가속, 제동, 빠른 고속 코너링 또는 험로 주행 중에 발생하는 SUV의 차체 움직임을 기록한다. 포르쉐 4D-섀시 컨트롤은 차 상태를 계산하고, 현재 선택된 주행 모드에 따라 댐핑의 견고함을 조정하기 위해 매개변수를 사용하는 유닛들을 제어한다.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은 전자 기계식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시스템이 48V 기술로 작동되며 프런트 및 리어 액슬의 안티롤 바의 비틀림 강성을 1/1,000초 단위로 조정해 차체를 능동적으로 안정화시킨다. 최대 0.8g의 횡방향 가속도에서 2명의 탑승자가 있을 때 카이엔의 모든 측면 움직임은 억제된다. 또 안티롤 바는 두 개의 부분으로 분할되고 피벗 모터에 의해 하나로 결합된다. 차체의 롤 각도에 따라 모터는 두 개의 안티롤 바를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차를 똑바로 서있게 해준다.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플러스)는 코너링 시 전자 제어식의 완전 가변 리어 디퍼렌셜 록이 상황에 따라 리어 휠 내부의 브레이크에 압력을 가해 응답성과 정밀도를 향상시킨다. 매우 역동적인 주행 중에도 스티어링의 움직임은 물론, 견인력까지 개선되며 코너 진입 시에는 스티어링 휠이 회전하는 즉시 리어 휠 내부를 선택적으로 제동하는 이점을 제공한다. 이 같은 토크 차이는 스티어링을 추가적으로 보조하는 요 모멘트(yawing moment)를 유도해 민첩성과 스티어링 반응을 향상시킨다. PTV 플러스는 디퍼렌셜 록을 통해 코너 밖으로 가속할 때 견인력을 눈에 띄게 높인다.
포르쉐 4D 섀시 컨트롤은 모든 섀시 시스템을 서로 연결하는 중앙 제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3개 축(종, 횡, 수직 가속)의 모든 운전 상황을 분석하고,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주행 조건 정보를 산출하며, 이를 모든 관련 섀시 시스템에 적용한다. 정보는 4차원 실시간 그래픽으로 나타나며 포르쉐 4D 섀시 컨트롤을 통해 섀시 시스템은 능동적으로 작동하고 주행 상황 예측도 가능하다.
포르쉐 세라믹 콤포지트 브레이크(PCCB)는 내부 환기 및 크로스 드릴 브레이크(전면: 직경 440㎜의 10피스톤 알루미늄 모노블록 고정식 캘리퍼 브레이크, 후면: 직경 410㎜의 4피스톤 알루미늄 모노블록 고정식 캘리퍼 브레이크)로 최적의 제동 성능을 보장한다.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는 기존 캐스트 디스크보다 약 50% 가벼워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더욱 향상시킨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선택품목으로 제공된다. 약 80㎞/h 이상의 속도에서 액슬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이는 민첩성과 스티어링 정확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움직임을 더욱 쉽게 한다. 고속에서는 두 액슬이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며, 고속 주행 상황에서 차선 변경 시 주행 안정성을 더욱 높여준다. 리어 액슬에 사용되는 최대 스티어링 각은 3도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 덕분에 차를 지체 없이 조향할 수 있고, 리어 액슬에서 횡가속도를 더 빨리 증가시킬 수 있다. 또 회전 반경이 12.1m에서 11.5m로 줄어 고속 주행 시 편안함과 일상 생활에서의 안전성이 향상됐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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