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이해찬, 귀 의심케하는 망언 쏟아내…조국 지명 철회나 설득해라"

입력 2019-08-29 09:44   수정 2019-08-29 09:54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금 대체 누가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는거냐”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29일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조국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 관련해 이 대표가 검찰이 나라를 어지럽힌다는 귀를 의심케 하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은 검찰이 아니라 고래힘줄처럼 버티는 조국과 그런 조 후보를 감싸고 도는 청와대가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처구니 없는 것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자신들이 윤석열을 기를 쓰고 임명을 밀어붙여놓고는 이제와서 자기들 말 듣지 않는다고 검찰을 적폐로 찍고 있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의 수족 노릇을 안하면 적폐 검찰이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검찰 겁박을 중단하고 이성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 해야 할 일은 조국 지명을 철회하라고 문 대통령을 설득하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사태파악을 못하고 민심에 정면으로 맞서면 내년 총선서 반드시 조국과 함께 민심에 쓸려가게 된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일부 언론이 입시학원 관계자를 인용해 장녀가 한영외고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고 보도했다”며 “이건 조국 당초 해명과 정면 배치되는 새로운 논란”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조 후보자가 자신의 딸이 중학교 교과성적과 영어논술과 말하기, 실기시험을 거쳐 합격했다고 해명한 것을 언급하며 “2007년 한영외고 일반전형에는 영어와 말하기 시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과 입시학원 둘 중 하나는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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