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향, 아들 잃은 경비원에 막말→제명→복귀→조국힘내세요 3탄 한국언론사망

입력 2019-08-29 13:47   수정 2019-08-29 13:48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아파트 경비원에게 막말을 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됐던 부산 동구의회 전근향 의원이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의원직에 복귀한 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지 운동에 투신하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아파트에서 경비직으로 함께 일하던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경비원에게 전보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소송 끝에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박민수)로부터 제명 처분 취소 판결을 받았다.

전 의원은 제명 9개월 만인 5월 의원직에 복귀했다. 지난해 11월 전 의원은 동구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제명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의원 활동은 유지하고 있던 상태였다.

당시 전 의원은 경비업체에 연락해 "아버지와 아들이 어떻게 한 조에서 근무할 수 있었느냐"며 "아버지를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조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막말 논란이 일자,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의회에서 의원 6명 만장일체로 제명됐다.



전 의원은 현재 SNS 프로필에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님 닥치고 무한지지. 개싸움은 우리가 할테니 정부는 우리만 믿고 가십시오"라는 글을 남기고 "조국 힘내세요", "가짜뉴스아웃" 등 키워드를 검색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전 의원과 같은 수많은 지지자들이 집결한 끝에 29일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는 지난 28일부터 올라온 '가짜뉴스아웃'에 이어 '한국언론사망'이란 검색어가 1위에 올랐다. 네이버에서도 '한국언론사망' 검색어가 실검 4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들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진원지로 '가짜뉴스'를 지목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언론을 공격하는 문구 띄우기에 연일 나서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조 후보자 지지세력은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특정 시간에 해당 문구를 검색창에 입력하라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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