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병장 월급 33% 오른 54만원

입력 2019-08-29 17:13   수정 2019-08-30 01:39

내년부터 모든 군부대가 한 달에 한 번 ‘삼겹살 데이’를 정해 병사들에게 삼겹살을 제공한다. 병사 봉급도 병장 기준 현재 월 40만6000원에서 54만1000원으로 33% 오른다.

정부가 29일 편성한 2020년 국방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군 장병 하루 기본급식비는 올해(8012원)보다 6% 인상된 8493원이다. 내년 전체 장병 급식 예산은 1조4325억원으로 올해보다 811억원 늘어난다.

군 부식비 예산을 늘려 한 달에 한 번 병사들 식단에 삼겹살을 올리기로 했다. 부대별로 삼겹살 데이처럼 특정 날짜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보급량은 1인당 300g이다. 또 전복삼계탕 보급 횟수도 현재 연간 다섯 번에서 한 번 더 늘어난다. 매월 1회 후식으로 컵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9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 국정과제 추진계획에 따라 내년 병사 봉급은 2017년 최저임금의 40%까지 인상된다. 2022년에는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병장 월급은 내년 54만1000원, 2022년에는 67만6000원으로 오른다.

내년 전체 국방 예산은 올해 대비 7.4% 증가한 50조152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방 예산 가운데 방위력 개선비는 8.6% 증가한 16조6915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방위력 개선비 평균 증가율은 11%다. 지난 정부 9년간의 평균 증가율(5.3%)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방위력 개선 사업비에는 △스텔스전투기(F-35A) 도입사업 1조7957억원 △군 정찰위성 개발사업 2345억원 △장보고-Ⅲ(3000t급 잠수함) 건조 예산 6596억원 △다목적 대형 수송함(3만t 경항모급) 개념설계 271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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