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금융회사 고위 간부 중 2008년 금융위기를 유발한 부정행위 때문에 기소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책은 지난 15년 동안 미국 법무부 내부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기업의 로비와 기소 실패, 재판 패소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프로퍼블리카’의 선임 기자로서 퓰리처상을 받은 저자가 기업 이사회실, 검사실과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의 사무실 등을 오가며 스캔들을 파헤친다. (캐피털북스, 514쪽,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