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의 비판 "유시민? 전형적인 꼰대진보"

입력 2019-08-29 19:45   수정 2019-08-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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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국민 전체를 바보로 알고 가르치려는 전형적인 꼰대진보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년들의 촛불집회와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언론의 가짜뉴스에 현혹된 행동인처럼 단정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같은 동문인 제가 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러워진다. 물론 유 이사장 입장에선 어떻게든 조국 비호하고 싶을 것"이라며 "하지만 아무리 조국을 비호하더라도 정의를 위해 촛불 든 후배들까지 짓밟고 조롱해서야 되겠냐"고 전했다.

나아가 "지금 조국 Out를 외치며 촛불을 드는 후배들 중 상당수는 3년 전 최순실 게이트에 그 누구보다 분노하고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바로 그 청년들"이라며 "공정과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촛불을 정략적으로 이용한 건 학생들이 아니라 문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유시민 당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유 이사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 후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적합하지 않고, 법적 위반을 하지 않았다"며 임명 찬성 취지로 밝혔다.

더불어 국회 인사청문회의 도입취지가 능력과 자질검증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보자 약점을 들춰내서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는 무대로 쓰인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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