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에게 보여줄 수 있어요.
Shining, shimmering, splendid
반짝이고, 빛나며, 눈부신 세상을요.
Tell me, princess, now when did You last let your heart decide?
말해줘요. 공주님, 마음 가는대로 했던 적이 언제가 마지막이었나요?
I can open your eyes
진짜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게요.
Take you wonder by wonder
끊임없이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는 곳으로 당신을 데려갈게요.
Over sideways and under
이리저리 자유롭게
On a magic carpet ride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서요.
A whole new world
완전히 새로운 세상
A new fantastic point of view
처음 보는 환상적인 광경이죠.
No one to tell us no
그 누구도 우리에게 안 된다거나
Or where to go
어디로 가라거나
Or say we’re only dreaming
그저 꿈일 뿐이라는 말도 하지 않아요.
위 노래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났던 27년 전에도, 그리고 실사 영화로 만나는 지금 들어도 언제나 가슴 떨리는 영화 ‘알라딘’의 주제가 ‘A Whole New World’입니다. 이 영화에서 램프의 요정 ‘지니’가 Your wish is my command라고 한 대사가 특히 기억에 남는대요. 직역하면 ‘당신의 소원은 나의 명령입니다’는 뜻이지만, 아마도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하겠습니다(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리지요)’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알라딘’은 ‘천일야화(The Arabian Nights’ Entertainment)’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천일야화’라고 해서 천일 동안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千一夜話(One Thousand and One Night)’이기 때문에 정확히는 1001일 동안 진행된 이야기랍니다.
‘알라딘’ 외에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과 같은 유명한 이야기가 많은데, 이 이야기는 ‘열려라 참깨(Open Sesame)’란 주문으로 특히 유명하지요. 이 주문만 외우면 보물이 있는 동굴의 문이 열리는데, 그래서 현재 Open Sesame란 표현은 ‘(어려운 것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길’이란 뜻으로 쓰인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That is a complete open sesame란 표현은 ‘그것은 완전 거저먹기군’이라고 해석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뽀뽀뽀’가 있다면 미국에는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라는 유아용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969년에 첫 방송을 했으니 벌써 50년이나 된 프로그램인데, KBS에서도 회화교재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한 적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를 비롯해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는데, 자연스럽게 알파벳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바자회에서 ‘바자’는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영어로는 bazaar라고 합니다. ‘율리시스’로 유명한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Araby’에서도 이 단어가 나오는데, 이 단어가 외래어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매우 놀란 학생들도 있답니다.
새로운 세상과 만나면, 새로운 단어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A Whole New World, 아니 A Whole New Word를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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