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도에 조개잡으러 갔다가 북한군에 납치"…인근 지역 주민의 증언

입력 2019-08-31 15:32   수정 2019-08-31 15:33


인천 강화군에 있는 섬인 '함박도'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TV조선은 인천 강화군 함박도에 북한 군사시설이 있다고 보도한 뒤, '탐사보도 세븐'을 통해 함박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탐사보도 세븐'은 함박도 인근 주민들을 인터뷰했다. 그들은 "함박도는 우리나라 땅이다"라고 말했고, "북한군은 없다"고 했다.

지난 5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 영토가) 맞다"고 했다. 이에 '탐사보도 세븐'은 베일에 감춰진 섬인 함박도에 대해 다뤘다.

함박도를 검색하면 인천 강화군이라는 주소와 함께 작은 섬이 보이는데, 이 섬이 함박도다. 지난해 함박도를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 한 건물이 포착됐고, 국방부는 함박도가 북한 땅이라고 이야기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선박 관계자는 '탐사보도 세븐' 제작진에게 "함박도는 북한과 가까워 일반인은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다. 실제로 함박도는 무인도로 알려졌다.

함박도 인근의 서도면에서 태어난 한 주민은 "조업하러 가고 굴 따러 가고 그랬던 곳이다. 이북에서 내려온 뻘에 좋은 조개가 많다. 인천에서 배를 얻어다가 주민들을 태워서 간다. 군인들이 인솔하니까 안심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포위돼서 114명이 북으로 갔다. 조개를 잡으러 갔다가 북한군들에게 잡혔다. 싹 포위돼서 꼼짝 못하고 갔다. 가서 자기네들 잘 산다고 선전을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사건 이후 함박도에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다고 TV조선은 전했다.

이은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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