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안은진, 고양이 연쇄살묘사건에 불길함 감지

입력 2019-09-01 08:41   수정 2019-09-01 08:42

안은진(사진=방송화면캡쳐)

‘타인은 지옥이다’ 안은진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 31일 첫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에는 고양이 연쇄살묘사건에 불길함을 느낀 소정화(안은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화는 만능 재주꾼의 매력을 발산했다. 출동 도중 고장 난 경찰차를 손쉽게 고치며 공대생 출신다운 면모를 드러낸 것. 이때, 자신을 칭찬하는 선배의 모습에 정화는 “공대 여신”이라며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 안방극장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신고가 들어온 것은 고양이의 사체 때문이었다. 고양이의 사체를 처리한 후 정화는 “대부분들의 연쇄살인마들은 동물 학대 경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금 우리가 조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온 거다 이상하다고 생각 해야 한다”며 연쇄살묘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정화의 투철한 사명감은 빛이 났다. CCTV를 달아 달라며 신고자와 선배 경찰이 말다툼을 벌이려 하자 정화는 “저희가 구청에 잘 처리해달라고 하겠다”며 싸움을 중재하는가 하면, “그런 놈들은 그냥 아작 내버려야 한다”며 정의감의 불타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후 정화는 평소 아프던 이 때문에 치과를 찾았다. 치과 의사 서문조(이동욱 분)을 만난 안은진은 신경 치료에 앞서 “그거 많이 아프냐”고 물었고 “경찰도 치과는 무서운가 보다”는 서문조의 질문에도 “그거 아프냐”며 재차 확인, 치료에 두려움을 보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안은진은 정의감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소정화’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 소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는 평. 특히, 고양이 연쇄살묘사건의 이상함을 감치하는 날카로운 눈빛,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등 사명감과 정의감에 똘똘 뭉친 초임 순경 ‘소정화’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그려내고 있는 안은진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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