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상황 가늠할 고용·제조업 지표 발표

입력 2019-09-01 18:11   수정 2019-09-0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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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경기상황이 어떤지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뉴욕증시도 이들 지표 결과에 영향을 받아 오르고 내릴 가능성이 크다. 우선 8월 비농업 분야 신규고용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조업 등 미국 경제의 현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공급관리협회(ISM)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눈여겨봐야 한다. 최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던 만큼 8월 PMI까지 나빠진다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질 수 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 등에서도 제조업 PMI가 발표되는 만큼 지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7월 무역수지와 건설지출, 공장재 수주 등의 지표도 이번주에 나온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도 언제든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과 협상 재개를 강조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달랬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도 월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한 토론회에 참석하는데 향후 통화완화 정도에 대해 선명한 발언을 내놓을지 여부가 관심 대상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회의에서는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아 시장의 실망을 불러일으켰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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