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자동차 단체, 최근 고가차 40여대 고의 파손
-IAA 주최측, 보완 강화 등 비상 체제 나서
이달 1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가 '반(反) 자동차 단체'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특정 단체가 최근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고가의 신차를 부수는 등 과격행위를 보이고 있어서다.
2일 외신에 따르면 IAA 주최측은 과격 환경 단체의 모터쇼 난입에 따른 혼란에 대비하기 위해 보안 점검을 강화 중이다. 'Rocks in the Gearbox'라 불리는 반 자동차 단체는 최근 프랑크푸르트 외곽에 있는 크론 베르그 지역의 전시장에서 재규어랜드로버, 애스턴마틴 등 40여 대의 고급차를 고의로 파손시켜 독일 경찰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
해당 단체는 IAA에서 시위를 예고했다. 이들은 최근 성명을 통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다시 한 번 기후와 환경을 망치고 교통 시스템을 파괴하는 선전 쇼를 시작한다"며 "미래 세대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자본주의 논리에 돌을 던질 시기이며, 우리는 이 쇼를 실제 상황에 노출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IAA는 이에 앞서 환경 단체들의 주요 타깃이 돼 왔다. 이에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는 그린피스와 도이체 움펠트힐페 등 대표 환경 단체의 환경 운동가들을 오는 5일 베를린 토론회에 초청, 반 자동차 정서를 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BMW와 다임러 등이 나서 미래 기후 위기와 이동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도 그린피스는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친환경차로 100% 전환을 해야 한다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내연기관차가 등장한 이후 제조사들은 130년 넘게 화석연료를 태워 지구를 오염시켰으며 이제 이들이 기후변화에 책임을 지고 앞장서 행동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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