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잇따라 수시채용을 도입하면서 대학 인근의 취업카페를 활용한 채용설명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들은 딱딱한 강의실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생을 만날 수 있고, 구직자들도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채용설명회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캐치카페는 진학사에서 운영하는 무료 취업카페다. 캐치카페는 구직자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커피 한잔과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물론 와이파이도 공짜다. 때론 기업의 요청에 의해 잡콘서트, 현직자 멘토링, 취업특강도 열린다. 서울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등 대학가 네 곳에서 운영 중이며 연내 서울대와 강남역 인근에도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이달에도 NHN(신촌 5일) 현대제철(신촌 6일) NS홈쇼핑(신촌 6일) 기아차(안암 20일) GS글로벌(신촌 23일) 농심(안암 4일) 등이 채용설명회를 연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평소에도 캐치카페 한 곳에 최대 150명의 대학생이 찾아온다”며 “캐치카페가 극심한 취업난에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희망의 공간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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