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강지환의 첫 공판이 열린다.
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제1형사부 심리로 강지환 사건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진행된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의 자택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는 외주 여성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각각 성폭행과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 7월 12일 강지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체포 직후 강지환은 "술에 취해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사실상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구속 이후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강지환은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4명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판에서는 강지환의 공소사실을 정리하고, 국민참여재판 의사 등을 확인하는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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