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투자 허용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한 것이고 사모펀드 구성 등에 알 수 없고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사모펀드 운영한 5촌 조카는 제사때 1년에 한 번 많아야 두 번 보는 사이다"라면서 "주식 관련 전문가가 집안에 그 친구 한 명이라 제 아내가 집안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서 거래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펀드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면서 "블라인드 펀드라 어디에 투자됐는지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의 딸이 서울대 장학금을 받은데 대해서도 "장학금은 신청한 적이 없다"면서 "왜 선정됐는지 모른다. 나중에 학교를 그만둘때 반납하고 싶어 장학회를 연락했더니 한번 수령한 장학금은 반납이 어렵다고 해서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공직자 재산 신고 내용을 보면 55억원에 달하는데, 조 후보자 딸이 특정 장학금을 수령한 것에 대해 20대의 분노가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책임도 허물도 제가 져야 할 것이다. 아이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조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큰 실망 드렸다"면서 "현재의 논란이 저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생겼다. 자신의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것에 반성하고 사과한다. 개혁과 진보를 주창했지만 젊은 세대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들에게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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