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플레이어'서 미성년자 하선호에 전화번호 요청 후 거절당하자 탈락시켜…시청자들 '하차요구'

입력 2019-09-02 23:35   수정 2019-09-02 23:35

플레이어 (사진=방송 영상 캡처)

개그맨 장동민의 방송 중 발언이 논란이 됐다.

지난 1일 오후 tvN 예능프로그램 '플레이어'에선 심사위원 역할의 장동민이 18세 래퍼 하선호에게 휴대폰 번호를 요구했고, 거절 당하자 그를 탈락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장동민은 하선호의 랩을 들은 뒤 합격을 상징하는 목걸이를 들고 "원해요?"라고 물었다.

장동민에게 선택을 받아야 하는 하선호는 "주세요"라며 사정했고, 장동민은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말했다.

하선호가 "저 18살인데"라며 난감해하자 장동민은 "탈락"이라며 그를 경연에서 떨어뜨렸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하선호가 미성년자임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동민이 쇠고랑을 찰 수 있는 개그를 무리하게 던진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또한 자극적인 자막까지 동원한 '플레이어' 측도 장동민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장동민 SNS에는 해당 발언이 적절한지 부적절한지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고, 방송 게시판에는 장동민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장동민과 하선호, '플레이어' 측은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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