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쇼’ 송승헌, 자신을 내던져 김준 구했다…‘진심’

입력 2019-09-03 00:12   수정 2019-09-03 00:13

위대한 쇼 (사진=방송 영상 캡처)

송승헌이 김준을 구하려다 버스에 치였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 연출 신용휘·김정욱)에서는 위대한(송승헌 분)이 '패륜아' 딱지를 떼기 위해 한다정(노정의 분) 4남매와 가족 계약을 맺었다.

위대한은 한다정 4남매를 데리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위대한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한다정과 그의 동생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친자검사 결과 한다정은 친딸이 아니었고, 4남매를 보살필 이유도 없었지만 그는 그들을 이용해서 이미지 세탁을 하기 위해 한다정과 계약을 맺었다.

위대한은 아이 넷을 키우는 경제적 부담감이 만만치 않았고, 아이들의 각기 다른 생활방식을 맞춰가야 하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는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식 '쇼'를 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였다.

그는 한다정이 카페에 올린 글로 남의 자식까지 거둬들이는 책임감 있고 따뜻한 아빠로 각인됐다.

그는 4남매와 필요한 것들을 사주기 위해 쇼핑을 나갔고, 사람들은 그런 위대한을 칭찬했다. 그럴수록 위대한은 남의 시선을 의식해 4남매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돈을 지출했고, 돈이 빠져나갈 때마다 남모르게 속앓이를 했다.

장난감 가게에서 RC카를 갖고 놀던 태풍(김준 분)은 RC카를 따라 도로로 걸어갔고, 태풍을 찾던 위대한은 이를 발견하고 망설임없이 태풍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위대한은 태풍이는 구했지만 결국 자신은 버스에 치여 쓰러졌다. 4남매의 아빠라는 이미지를 위해 억지로 쇼를 했던 위대한이 정말로 4남매를 위해 자신을 내던진 것.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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