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네이버의 기업가치는 포털 본업의 가치와 자회사 라인의 가치만 합산해 산출해왔으나 주요 사업부 분사에 따라 독립적 가치평가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자회사들의 가치 재평가가 반영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 기업가치에 추가로 반영되는 자회사는 네이버 파이낸셜과 네이버웹툰"이라며 "두 자회사 모두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분할 이후 미래에셋대우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지할 예정이다. 간편결제, 송금 외에도 다양한 금융분야로의 사업 확장 또한 기대된다.
네이버웹툰은 일간 이용자 15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1위 웹툰 서비스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1.8% 성장했고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네이버의 주요 사업에서 웹툰과 페이를 제외하고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핵심 사업부는 단연 광고"라며 "쇼핑 트래픽 확대 및 타겟팅 기술 고도화로 연간 두 자릿수의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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