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8K 올레드 TV 글로벌 출시 확대

입력 2019-09-03 10:00  


LG전자가 세계 최초 8K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TV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한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이달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등 해외 10여개국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8K 해상도와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75인치 슈퍼울트라 HD TV는 연말까지 약 20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8K(7680X4320) 해상도와 올레드 TV 중 최대 크기인 88인치를 갖춘 제품이다. 3300만개 화소를 일일이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보다 섬세한 색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검정색 표현이 완벽에 가깝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LG전자 8K TV 전 모델은 해상도 국제표준에 부합한다.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의 화소 수와 '화질선명도(CM)' 기준치인 50%를 넘는 약 90% 수준으로 8K 해상도를 구현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LG가 독자 개발한 화질 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8K'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과 사운드를 알아서 최적화한다.

2세대 AI 알파9 8K는 원본 영상 화질을 스스로 분석한 결과에 따라 영상 속 노이즈를 최대 6단계에 걸쳐 제거해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2K(1920X1080), 4K(3840X 2160) 해상도 영상을 입력하더라도 8K에 가까운 수준으로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또 2채널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주고, TV가 설치돼 있는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고화질·고음질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인 'HDMI 2.1' 포트 등 부드럽고 정교한 영상과 오디오를 위한 환경을 제공하며 모든 'HDMI 2.1' 포트는 4K 영상 기준 초당 120장, 8K 영상은 초당 60장을 재생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LG베스트샵과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LG 8K TV를 체험할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국제표준 기준 8K 해상도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올레드 TV·나노셀 TV를 앞세워 초고해상도 TV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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