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에 대해 "부산 의전원 장학금 지급기준과 성격이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양산부산대병원 법인카드 사용 의뢰서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15년 10월 7일 ‘갤러리 피누인’ 제막식을 가진 뒤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주요 참석자 명단에는 노 원장과 조 후보자, 모친 박정숙(81) 전 웅동학원 이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 전 이사장이 직접 그린 4점을 기부하면서 병원 내 갤러리가 조성됐으며, 조 후보자는 제막식 행사이후 노 원장 등과 식사를 함께 했다.
곽 의원은 "조 후보자는 이날이 공개된 행사였으며 장학금이나 어떤 부탁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그 만남 이후 딸에게 장학금이 수여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틴 조 후보자, 결국 스스로 부적격을 입증했다"며 "점령군 행세하며 국회를 기습 침범해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후보자 사퇴 필요성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료도, 증인도, 또 야당도 없는 후보자의 독백 무대를 연출했다"며 "대통령의 거대 권력을 감시해야 할 국회가 여당 때문에 대통령 거대권력에 놀아났다"고 지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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