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2019] 바이오오케스트라 "RNA 기술 활용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도전"

입력 2019-09-03 15:33   수정 2019-09-03 15:38


“뇌 속 독성물질과 염증인자를 없애주는 방식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하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는 지난달 말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특이하게 발현되는 마이크로 RNA(리보핵산)와 연결해 독성 단백질을 억제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접근방식은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과는 다르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 늘어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없애는 후보물질이 잇따라 개발됐으나 줄줄이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바이오오케스트라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면역세포 내에 있는 특정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뇌 속 독성 물질과 염증인자까지 없애는 방식으로 치매를 치료한다.

면역세포에 있는 특정 단백질에서 해법을 찾고 있는 것은 바이오오케스트라뿐만이 아니다. 제넨텍에서 분사한 디날리테라퓨틱스는 세포막에 있는 트렘2라는 단백질이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한다는 것에 주목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약물의 혈뇌장벽(BBB) 통과를 용이하게 하는 방법도 찾아냈다. 류 대표는 “뇌에 많이 분포하는 특정 물질을 코팅했더니 뇌 투과가 잘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뇌종양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류 대표는 “기초 연구 단계 수준”이라고 했다.

박영태/이인혁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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