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환율 방어 안간힘…증시는 폭락

입력 2019-09-04 16:18   수정 2019-09-0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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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페소화 가치가 상승했다. 그러나 증시 하락세를 멈추지는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전일 대비 5.39% 상승했다. 이날 페소화는 달러당 55.98페소에 거래됐다. 로이터통신은 외환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이날 시장에 보유 달러를 내다팔면서 페소화 가치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페소화 가치와 반대로 아르헨티나 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는 전일 대비 11.9% 하락해 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이 고조된 데다 미국 제조업이 위축세를 보이면서 남미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1일 외화 거래를 통제하는 긴급 조치를 발표했다. 기업이 외화를 매입하거나 해외로 송금할 때 중앙은행 허가를 받도록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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