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증인 없이…6일 '조국 청문회'

입력 2019-09-04 17:50   수정 2019-09-0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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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6일 하루만 열기로 합의했다. 조 후보자 가족은 부르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의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증인 문제는 백지 상태에서 진행될 수도 있고, 이런 것까지 한국당이 감수하겠다고 해서 (협상이) 타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

다만 여야는 이날 조 후보자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선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도 미뤄졌다. 한국당은 장영표 단국대 교수 등 12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민주당은 “5일 오전 당내 의견을 수렴해 증인 채택 건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야는 지난달 26일 조 후보자 청문회를 9월 2~3일 이틀 동안 열기로 합의했으나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애초 합의한 ‘이틀 청문회’는 무산됐고, 조 후보자는 대신 지난 2일 국회에서 해명성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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