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은 안재현을 늘 의심했다"

입력 2019-09-04 18:02   수정 2019-09-04 18:03




구혜선과 안재현이 진흙탕 폭로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구혜선의 집착이 심했다"는 측근들의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안재현의 한 측근은 4일 한경닷컴에 "구혜선은 결혼 생활 내내 안재현을 의심했다"며 "헤어, 의상 등의 스태프가 대부분이 여성인걸 본인도 잘 알텐데, 이들과 함께 있는 것도 '여자들과 같이 있다'고 질타했다"고 귀띔했다.

안재현, 구혜선을 둘 다 아는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안재현이 술자리를 좋아하긴 했지만, 여자 문제로 실수를 하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안재현은 구혜선이 몇 시까지 들어오라고 전화하면, 자리에 앉은지 30분도 안 돼 일어나곤 했다"고 전했다.

구혜선의 안재현에 대한 집착은 4일 공개된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어디 가든지 미리 연락하라", "오해하게 행동하지 마라", "답장 기다리니 빨리 대답하라" 등 언제,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있는지 모든 사항을 보고하길 바랐다.

구혜선은 뿐만 아니라 시시때때로 영상 통화를 걸어 안재현이 누구와 있는지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면서도 구혜선은 "네가 믿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타박했다.

안재현의 한 측근은 "안재현이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질 않는다"며 "옆에서 지켜보기 안쓰러웠을 정도"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재현과 구혜선의 갈등은 지난달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이 이혼을 원한다"며 "전 동의하지 않는다. 가정을 지킬 것"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후 구혜선은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여자들과 연락했다"고 폭로했고, 안재현은 결혼 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혼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안재현과 구혜선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후,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이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의 여배우와 염문설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해당 드라마에 함께 출연 중인 오연서, 김슬기 등이 강력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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