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가 캠퍼스 내 새로운 문화전시공간인 ‘성산복합문화공간(Seongsan Art&Culture Platform)’을 개관한다. 개관식은 오는 10일에 열린다.
대구대학교 본관인 성산홀 L층(로비층)에 약 133평 규모로 설치되는 이 문화공간은 이동식 벽체를 통해 공간을 자유롭게 구획 연출할 수 있도록 해 각종 미술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대구대학교는 대학 설립자인 고(故) 성산 이영식 목사를 기념한 상징적 건물인 대학 본관(성산홀) 로비에 문화, 예술, 미술 등을 통해 사람이 오가면서 교류하는 개방형 공간을 마련해 ‘지역사회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관장 나인호)은 성산복합문화공간 개관 기념 첫 전시로 ‘우리 역사 속 다문화&우리 지역 속 다문화’란 주제의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통상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주여성으로 다가오는 ‘다문화’에 대한 개념이 아닌, 우리 역사의 세계 교류 발자취를 통해 이미 우리의 오늘이 ‘다문화’임을 이야기함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잘못된 이해, 편협한 사고를 새롭게 조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의 ‘2019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4일부터 11월 29일(매주 월~토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까지 진행된다.
개관식 당일인 10일(오후 2시)에는 ‘한국 역사 속 문화적 다양성’ 저자인 박경하 중앙대 교수를 초빙해 ‘한국 역사 속 다문화’ 주제 특강도 진행한다.
나인호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성산복합문화공간이 승객과 기차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역 승강장)과 같은 기능을 하며, 사람들이 소통하고 쉬어가는 매개 공간이자, 우리 대학의 대표 문화 공간, 지역사회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잘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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