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홍콩·영국 리스크↓ 글로벌증시 상승…오늘도 전국 '가을장마'

입력 2019-09-05 07:02   수정 2019-09-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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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영국 리스크 감소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91% 오른 2만6355.47, S&P 500 지수는 1.08% 상승한 2937.78, 나스닥은 1.30% 뛴 7976.88을 기록했습니다. 홍콩 송환법 철회, 영국 브렉시트 연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덕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사태 해결이 대중 무역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해왔습니다.

◆ 英 '노딜 브렉시트' 저지…조기총선 개최도 부결

영국 하원은 현지시간 4일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안을 가결하고 보리스 존슨 총리의 조기 총선 개최안도 부결시켰습니다.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은 게 골자입니다. 영국 정부가 10월 EU 정상회의 다음날까지 브렉시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브렉시트를 내년 1월까지 3개월 추가 연기하도록 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즉각 하원 해산, 조기 총선 개최안을 내놨지만 하원은 표결을 거쳐 이 또한 막았습니다.

◆ 국제유가 급등…WTI 4.3%↑

국제 유가도 급등했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0%나 오른 56.26달러,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10% 급등한 60.6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홍콩 송환법 철회 소식과 중국의 8월 서비스 부문 활동이 빠르게 확장됐다는 조사 결과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 美중앙은행 보고서 "완만한 성장 지속…단기 낙관론 유지"

미국 중앙은행(Fed)은 현지시간 4일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내고 “미국 경제는 지난날 말까지 완만한(modest) 속도로 확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반적으로 종전 보고서와 유사한 평가입니다. 미 중앙은행은 “관세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 분야에서 단기적 낙관론이 유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베이지북은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때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 '대마 밀반입' 혐의 CJ그룹 장남, 검찰에 자진출석해 체포

변종 대마 밀반입 혐의로 불구속 수사 받던 이선호씨(29)가 검찰에 스스로 찾아가 체포됐습니다. 이씨는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입니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지난 4일 오후 8시20분경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찾아온 이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주변이 고통 받는다는 이유로 “가능하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고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체포 후 48시간 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전국 '가을장마'…수도권·제주 등 최고 150㎜ 이상 비

목요일인 오늘도 전국이 가을 장마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곳곳이 흐리고 비가 오는 가운데 남부 지방은 오후에 비가 그치겠습니다. 내일까지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제주도 등에서 50~100㎜로 예상되고 지역에 따라 150㎜ 이상 비가 퍼붓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0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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