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열쇠는 데이터입니다.”
5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열린 IBM ‘데이터와 AI 포럼’에서 앨리슨 다겔리언 IBM 데이터·AI 글로벌 세일즈 부문 부사장이 한 말이다. 그는 “2021년엔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 생겨나는 기업들의 가치가 2조9000억달러(약 347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AI 시스템에 적합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적절한 정보 아키텍처(IA, Information Architecture)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IBM은 여러 클라우드에 분산돼 있는 데이터들을 연결할 수 있는 IA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화진 한국IBM 대표는 AI를 “생존을 위한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잘 활용하는 사람에게 대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도 개인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IBM의 AI ‘왓슨’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휴먼 ‘빈센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 사람에 가깝게 구현된 빈센트는 장 대표와 감성적인 대화까지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IBM 관계자들은 데이터의 중요성과 AI 활용방안, AI를 도입 성공 사례 등을 발표했다. 왓슨을 이용해 롯데쇼핑이 쇼핑 어드바이저 ‘샬롯’ 등이 국내에서 성과를 낸 사례로 꼽혔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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