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의 혀를 매혹한 맛을 찾아 세계를 누벼온 저자가 ‘현상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학적 도구’로서 음식의 향을 전한다. 그는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와 기술을 찾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식재료의 명인(artisan·아티장)들을 만났다. 이들로부터 맛의 기본이란 세월을 견뎌내는 인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배워간다. 이탈리아에서 맛본 포르치니 버섯요리와 벨기에의 수도원 맥주,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명물 문어요리 등에 대한 소개가 입맛을 돋운다. (어바웃어북, 342쪽,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