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000억원, 26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견조한 장거리 여객 수요에도 불구, 일본노선이 부진하면서 국제선 수송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일본노선 대체를 위한 동남아향 증편으로 동남아노선 경쟁이 심화되면서 원화 기준 국제선 여객운임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부진한 화물 수요로 화물 수송도 큰 폭으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까지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인 3133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한일 관계 악화로 4분기 일본노선은 더욱 부진할 전망"이라며 "이에 대한항공은 4분기 일본노선 규모를 20% 가까이 축소하는 대신 동남아 노선을 10%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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