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946년 집권한 후안 페론 대통령이 무분별한 반기업·친노조·무상복지 정책을 펴면서 국가 경제는 파탄에 빠졌고, 이른바 ‘페로니즘’은 포퓰리즘의 대명사가 됐다. 페로니즘의 망령은 여전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일부 남미 국가를 떠돌면서 국가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
사진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인 아르헨티나 정부가 지난 1일 기업과 개인의 외환거래 통제를 발표하자 자본 통제가 은행 출금 제한으로까지 확대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예금을 찾기 위해 은행 앞에서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다. 말 그대로 ‘뱅크 런(Bank Run)’이다. 아르헨티나는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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