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 비하 논란, 6·25 참전용사가 군무새?…PD "희화화 아냐" 해명

입력 2019-09-06 16:37   수정 2019-09-06 16:38


배우 김민교가 6·25 참전용사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X)tvN에서 6·25 참전용사 비하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XtvN 예능프로그램 '최신유행 프로그램' 방송 화면을 캡처, "소름 돋는 건 (방송 속 김민교가) 실제 참전용사 옷까지 똑같이 입음. 6·25 참전용사로 나오신 분 의상까지 따라하고 꼰대처럼 '나 때는 말이여~ 6·25도 안 겪어본 것들이 뭘 안다고' 이런 대사를 방송에서 침. 우리나라 위해 희생하신 분인데 어떻게 저렇게 사람을 희화화 하냐"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작성자가 문제 삼은 장면은 지난해 10월 방송된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의 '요즘것들 탐구생활: 군무새의 특징' 중 한 장면이다.

방송에서 '군무새(군인+앵무새, 입만 벌리면 군대 얘기를 하는 남자를 일컫는 속어)'로 소개되는 대학 복학생(권혁수 분)은 자기보다 군대를 늦게 갔다 온 후배에게 "네가 간 건 군대도 아니야. 나 때는 말이야"라며 으스대고 있다.

이후 김민교가 "6·25 전쟁도 안 겪어본 놈들이 뭘 안다고. 나 때는 말이여"라며 6·25 전쟁 참전용사를 '군무새'와 연관시키는 연기를 보였다 . 김민교의 연기가 끝나자 화면에는 "군무새는 쓰잘데기없이 매우 엄격한 서열을 가진 집단입니다"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했다.

뒤늦게 논란이 불거지자 김민교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관련 댓글이 잇따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민교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날 XtvN 예능프로그램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열리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오원택 PD는 해당 논란에 대해 "참전용사를 희화화하거나 따라한 사실은 없다.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오해를 한 분들이 있다면 조심하고 세심하게 편집하고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