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천우희, 진정성 넘치는 연기에 웃었다 울었다

입력 2019-09-07 07:31   수정 2019-09-07 07:32

천우희(사진=방송화면캡쳐)

천우희가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9회에서는 서른 살의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 ‘임진주’역을 맡은 천우희가 단짠 매력을 선보이며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수다블록버스터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대사들로 새로운 드라마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진주는 드디어 자신만의 작업실을 얻게 되었다. 고요하고도 아늑한 작업실을 아무도 건들지 못하게 할 거라는 진주의 다짐과는 달리 진주의 가족들은 작업실에서 잔치를 벌였고, 이를 지켜보는 진주와 범수(안재홍 분)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진주의 작업실을 찾아온 보조 작가들과 함께 정혜정 작가에 대해 나누는 현실 대화들은 통쾌함까지 선사했다. 한편 드라마 제작의 시작에 앞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범수는 함께 일했던 감독들을 환동(이유진 분)에게 모두 뺏긴 상황이 되어버렸고, 캐스팅 역시 난항이었다. 진주는 난감해하는 범수에게 감독이 손범수니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특유의 덤덤함으로 위로를 전했다.

진주는 유쾌함뿐만 아니라 진한 우정으로 감동까지 선사했다. “나 힘들어, 안아줘”라고 말하는 은정(전여빈 분)을 진주와 한주(한지은 분), 효봉(윤지온 분)이 함께 안아주며 서로를 다독인 것. 특히 힘들다고 말해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는 진주의 진심 어린 마음은 잔잔한 울림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임진주 역을 완벽 소화,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천우희에 대한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 처음 도전하는 코미디 연기는 물론 내공 있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멜로가 체질’의 매력을 더하고 있는 천우희. 천우희가 보여줄 또 다른 모습들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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