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가수 승국이가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송가인을 꺾었다.
승국이는 7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임창정 편에 출연했다.
이날 2부 세 번째 순서로 발탁된 승국이는 “항상 꿈꿔왔던 무대인데 설 수 있다는 게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며 첫 출연의 떨림을 드러내는 가하면, “제대로 노래해서 여러분 기억 속에 각인될 수 있도록 불사질러 보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특히 경연 곡으로 임창정의 ‘오랜만이야’를 선곡한 승국이는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보이며 완벽한 발라드 무대를 꾸몄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어우러지는 부드럽지만 힘 있는 라이브와 흔들림 없는 가창력, 깊은 감성은 현장을 찾은 모두에게 감동까지 선사했다.
승국이의 무대 후 손승연은 “무대를 너무 소화를 잘 하셔서 저 무대를 보고 나니 트롯을 부르는 승국이 씨가 궁금해진다”고 말했고, MC 김태우 역시 “굉장히 안정적으로 무대를 해낸 것을 보고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고 극찬했다.
그 후 승국이는 데뷔곡 ‘대세남’ 깜짝 라이브도 선사, ‘오랜만이야’와는 또 다른 감칠맛 나는 창법과 귀에 쏙쏙 박히는 가사로 관객에게 흥겨운 분위기도 선물했다.
“좀 더 잘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무대를 마친 소감도 전한 승국이는 372표를 얻어 송가인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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