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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객은 택시 투어로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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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숙소 선택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달랏에 호텔로 등록된 숙박시설은 총 426개(객실 수 1만1256개)다. 인구 25만 명의 소도시치고는 많은 것 같지만 성수기(11~4월)에는 방을 구하기가 어렵다. 베트남 사람들이 푸꾸옥과 함께 신혼 여행지로 가장 선호하는 곳인 데다 달랏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관광객들이 밀려들고 있다. 도심에서 4㎞쯤 떨어진 ‘프랑스 구역’ 인근에 한인 펜션(스카이호텔)도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데다 도심의 소음과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둘 수 있다.
산과 협곡 사이에 베트남 부자 별장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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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을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여행의 패턴도 달라진다. 도심 숙박은 달랏의 ‘핫 플레이스’들을 쉽게 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달랏 야시장이다. 이곳에 가면 어린 시절 엄마 손을 잡고 따라갔던 시장통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달랏 피자’로도 불리는 구운 월병과 시큼한 맛이 특징인 달랏 딸기도 맛볼 수 있다. 서늘한 기후 덕분에 딸기가 재배되긴 하지만 요즘 한국의 딸기처럼 높은 당도를 기대하면 안 된다. 설탕을 뿌려야 제맛이다. 한국의 한 개척자가 한국식 딸기를 달랏에서 재배하는 데 성공했는데 값이 비싸 대부분이 호찌민 등 대도시로 공급된다.
응우옌 왕조의 흔적이 남아 있는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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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에 숙소를 잡았다면 아침, 저녁으로 새의 지저귐과 호수가의 잔잔한 물소리, 살갗을 간지르는 시원한 바람을 즐기면 그만이다. 간혹 심심하다면 액티비티를 즐길 수도 있다. 뚜엔람 호수에서 조금만 가면 나타나는 다딴라폭포는 다양한 엑티비티의 성지다. 짚라인을 비롯해 캐녀닝을 즐길 수 있다. 폭포를 보러 가는 길에 1인용 롤러코스터도 설치돼 있다. 속도 조절을 스스로 할 수 있어 의외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달랏은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폭포와 숲을 만날 수 있다. 프렌 폭포도 그중 하나다. 폭포 주변은 예전에 동물원으로 조성됐다. 지금은 동물원을 없애고, 대신에 코끼리 타조 물소 등을 타볼 수 있도록 꾸며놨다. 야생동물의 등에 오르는 일은 물론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다. 달랏 케이블카도 명물 중 하나다. 꽤 긴 코스를 오간다. 도심에서 뚜엔람 호수 등 교외로 나가는 교통수단으로도 활용된다. 도심 쪽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죽림선원이라는 불교 사원에 도착하는데 이곳이 모두 뚜엔람 국가경승지 일대다.
달랏=박동휘 하노이 특파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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