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서연미 아나에 "처벌 아니면 사과 받을 것"…무슨 일? [전문]

입력 2019-09-08 14:05   수정 2019-09-08 14:06



가수 겸 배우 유승준이 CBS 서연미 아나운서를 공개 저격, 법적대응도 불사할 의사를 밝혔다.

유승준은 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과 함께 "사실이 아닌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것을 거짓 증언이라고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유승준이 게재한 영상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뒤풀이 방송인 '댓꿀쇼PLUS' 영상을 토대로 재편집한 영상으로, CBS 서연미 아나운서는 해당 방송 패널로 출연했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에 대해 "저한테는 괘씸죄가 있다"고 말하자 진행자는 "왜냐. 팬인데"라고 되물었다. 서 아나운서는 "크리스찬, 모범청년, 그리고 자기는 해병대에 가겠다고 어떤 방송에서 해변가에서 뛰었다"고 말했다.

또 유승준의 F4비자 신청에 대해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며 수익을 낸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며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게 이득이다"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유승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를 반박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유승준은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하지요. 그럼 그 거짓들을 사실인 것처럼 아무생각 없이 퍼트리는 사람들은 살인자가 되는 건가요? 직접은 아니더라도 책임이 없다고는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분 아나운서라고 하셨나요?"라며 서연미 아나운서의 인스타그램을 태그한 뒤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하시더군요. 용감하신 건지 아니면 멍청하신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 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때 제 팬 이셨다고요? 그래서 더 열받으셨다고요? 참 오빠가 할말이 없다.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에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습니다. 준비 중에 있습니다"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유승준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전문.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것 을 거짓 증언이라고 합니다.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하지요. 그럼 그 거짓들을 사실인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퍼트리는 사람들은 살인자가 되는 건가요? 직접은 아니더라도 책임이 없다고는 말할수는 없을 겁니다.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편할 수 없겠지요. 아니 없어야 정상입니다.

이분 아나운서라고 하셨나요?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하시더군요. 용감하신 건지 아니면 멍청하신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 번 제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눈이 있으면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한번 차근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언젠가 그쪽이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가슴 아프고 답답한 일들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거 기억하세요.

한때 제 팬이셨다고요? 그래서 더 열 받으셨다고요? 참 오빠가 할말이 없다…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에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습니다. 준비 중에 있습니다.

P.S. 미안해요 조금 저답지 않아서… 그런데 정말 너무 답답해서 몇줄 적었어요.

이은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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