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선박서 생존자 반응…"구조대원 오늘 밤 투입"

입력 2019-09-09 15:29   수정 2019-12-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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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구조대원이 투입된다.

외교부는 9일 "기관실에 고립된 우리 국민 4명을 구조하기 위해 현지시간 9일 오전 6시 30분(우리시간 오후 7시 30분)에 미국 해안경비대가 구조대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골드레이호는 브런즈윅 항구 내항에서 외항으로 도선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탑승하고 있던 24명 가운데 20명이 구조됐고, 한국인 선원 4명은 선박 기관실에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브런즈윅 긴급 대응보트, MH-65 돌핀 헬리콥터, 찰스턴지부 사바나 해상 안전팀, 구조엔지니어링대응팀(SERT) 등 연방 및 주정부 당국이 총출동됐지만, 거센 물살에 골든레이호가 흔들리고 화재까지 발생해 빠른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예인선 2대로 골든레이호를 고정하고 선내 화재를 진압했다. 이어 생존자 확인을 위해 선체 주위를 돌며 두드리는 작업을 진행했고, 선채 내부에서 세 차례에 걸쳐 두드리는 반응도 확인했다.

한편, 정부는 미국 현지에 8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이날 파견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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