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개 저축은행 중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대형사와 자체 전산망을 사용하는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을 뺀 나머지 중소형 저축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적금 계좌를 만들거나 체크카드 발급과 대출을 신청하는 업무를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기존 SB톡톡은 평일 업무 시간에만 이용 가능했고, 기능에 제약도 많았다. 새 SB톡톡은 365일 24시간 계좌 개설과 이체를 할 수 있고, 전화나 챗봇(채팅로봇)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갖고 있다면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할 필요없이 한 번의 로그인만으로 잔액 조회와 이체 등을 할 수 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해 상대 계좌번호가 없더라도 이체 가능하다.
저축은행들의 대출과 예금 상품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최신 순, 소비자와의 거리 및 금리 순, 지역별로 분류해준다.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가능했던 금리 인하 요구, 대출 철회, 증명서 발급 등의 서류 작업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본인인증도 지문인증, 패턴, 6자리 간편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 네 가지 방법 모두 가능하다.
각종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추기 힘든 중·소 저축은행이 모바일 위주로 바뀐 금융 환경에 뒤처지지 않게 하려는 취지에서 9개월여간 공을 들여 개발했다.
시중은행 ‘풀뱅킹 앱’만큼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저축은행중앙회의 목표다. 6월 말 기준 590만 명인 전체 저축은행의 여·수신 고객 수를 1000만 명으로 늘리고, 앱을 통한 거래량도 하루 100만 건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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