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발사체 발사 관련 정의용 주재 긴급회의 개최"

입력 2019-09-10 09:01   수정 2019-09-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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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오전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가 개최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이날 오전 8시 10분부터 긴급 회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7일 만이다. 북한은 이날까지 올해에만 10차례나 발사체를 발사해 왔다.

청와대는 NSC 긴급회의에서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한 발사체의 특성을 분석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가 아닌 정 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 회의로 진행된다. 회의 방식도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한 원격회의 형태라는 설명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9일 담화문 발표를 통해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며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언급했다.

북한 측이 대화 의지를 보여준 직후 발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발사 의도를 면밀하게 분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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