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기 전 외양간 고친다"…보험업계, 질병 사전예방 '총력'

입력 2019-09-10 09:31   수정 2019-09-10 09:32



질병에 대한 보험업계의 시선이 사후 보장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으로 넓어지고 있다.

질병의 전조증상에 대한 보장으로 큰 병으로의 진전을 막는 것이다. 이를 통해 큰 병 발생 시 커지는 보험 지급금을 줄인다는 생각이다. 고객들의 건강관리 의식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 2일 기존 암보험의 기본적인 보장을 강화함과 동시에 암 발생 전 예방 자금부터 암 발병 후까지 집중 보장하는 'KB 암보험과건강하게사는이야기'를 출시했다.

기존 암보험이 악성종양이 된 암만 보장했다면 이번 상품은 암 발생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위·십이지장·대장의 양성종양 및 폴립(용종) 진단비'와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비'를 보장한다.

KB손보는 가톨릭서울성모병원과 협업해 가족력 및 생활습관(음주, 운동량 등)에 따른 총 15종의 질병 위험도 안내 및 건강관리 요령을 제공하는 건강 컨설팅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로써 고객은 예측된 위험 부위의 암 발병 전후 단계 보장을 강화하고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게 KB손보 측의 설명이다.

DB손해보험이 지난 4일 선보인 '암오케이(I'mOK) 암보험'도 암 발생 후는 물론 암 발생 전 전조증상까지 보장한다.

내시경을 통해 위 또는 대장의 폴립이 발견되는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최대 20만원까지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 간, 갑상선, 자궁 등의 폴립은 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한 진단도 보장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전문업체인 셀바스AI와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창헬스케어와의 제휴했다. 고객의 건강검진 결과를 AI가 분석해 주요 질병의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보험사들의 움직임은 최근 보험업의 패러다임이 질병 치료 중심에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로 전환되는 추세기 때문이다.

사전 관리를 통해 고객의 건강이 증진되면 보험사는 보험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피보험자는 자신의 건강을 꾸준히 유지 및 관리하게 돼 의료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질병 발병 이후 보장도 중요하지만 질병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부터 예방차원의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객들의 실질적인 건강 증진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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