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루틴?…솔하임컵 앞두고 또 사라진 캐디백

입력 2019-09-10 14:54   수정 2019-09-10 15:00


항공 화물로 부친 캐디백이 제 때 도착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또 벌어졌다. 이번 피해자는 미국과 유럽 연합팀의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나왔다. 1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은 솔하임컵에 참가하는 유럽팀의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미국의 에인절 인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공항에서 캐디백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섀도프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대회 장소인 스코틀랜드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 남편과 함께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서 환승해 에든버러행 비행기를 탔던 섀도프는 “더블린 공항에서 캐디백이 보이지 않아 항공사 직원에게 문의했지만 걱정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섀도프는 클럽이 없어 이미 월요일 연습을 하지 못했다. 에인절 인도 섀도프와 같은 항공사 비행기를 탔다.

캐디백을 항공 화물로 보냈다가 찾지 못하는 일은 프로골퍼들에게도 종종 일어난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에 출전한 라이언 오툴(미국)도 캐디백을 제 때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지난해 김인경(31)은 부쳤던 골프백을 중고 골프용품점에서 되찾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팀은 올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미국은 1990년 처음 시작한 이 대회 상대전적에서 10승 5패로 앞서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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