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는 인공지능(AI), 스마트센서, 통신, 제어, 정보처리기술 등을 활용해 자율운항 기능을 갖춘 무인 스마트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구 사업자는 국내 최고 무인선박 플랫폼을 보유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이다. 또 세계 최고의 고압압축기 전문기업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범한산업 등 지역 강소기업과 기관 25곳이 참여한다.
중기부는 중앙부처 협의와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 11월께 특구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도는 특구 지정이 마무리되면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해양경찰, 국립해양조사원 등 해상 안전관리기관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해상 안전관리 분야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해상교통량과 해상실증 빈도, 안전관리대책 등을 고려해 창원 진해만 안정항로와 거제 외해 등을 ‘무인선박 해상실증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인 자동차·항공기는 관계법령에서 무인체계에 대한 규정이 도입된 데 반해 무인선박은 선박법령에 반드시 직원이 승선하도록 돼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특구 지정이 완료되면 중소조선 기자재 업체의 스마트역량을 강화하고 연관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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