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 "남편 백승일, 예능감 좋아"…백승일 "강호동 뒤 이을 것"

입력 2019-09-11 10:11   수정 2019-09-11 10:12



가수 홍주가 남편 백승일을 예능 샛별로 소개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가수 홍주, 백승일 부부가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홍주 어머니 정완순 씨도 등장해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주는 "신랑(백승일)이 예능감이 좋다"며 "말도 잘하고 끼도 많다"고 말했다.

백싱일은 씨름선수 출신 가수다. 2004년 은퇴 직전까지 백두장사에도 올랐다. 이후 2006년 1집 앨범 '나니까'를 발표하며 가수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때문에 백승일도 "강호동에 이어 예능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싶다"고 예능 욕심을 드러냈고, 홍주는 "제가 더 트레이닝일 시키겠다"면서 활약을 예고케 했다.

백승일은 "17살에 최연소 천하장사에 등극했다"며 "천하장사4회, 백두장사9회와 지금도 깨지지 않는 32연승 기록을 갖고 있다"면서 화려했던 과거를 전했다.

그러면서 가수로 전향할 수 밖에 없는 배경으로 "팀 해체"를 꼽았다.

백승일은 "31살에 씨름단이 해체하면서 운동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이후 어릴 적 꿈이었던 가수에 도전했는데, 가요계에 발을 내딛자마자 상처를 입었다. 이후 아내를 만났고, 혹독하게 레슨을 받은 덕에 가수로 인정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백승일은 이어 홍주에 대해 "나를 뒷바라지 하느라 9년 동안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백승일의 말에 홍주는 눈물을 보였다.

홍주는 2005년 전극 연극제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자로 먼저 데뷔했고, 이후 2007년 1집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전향했다. 2012년 남편 백승일과 함께 음반도 발표했지만, 지난 7년 동안 신곡을 공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5월 '홍주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며 다시 활발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백승일은 다시 노래하게 된 홍주에 대해 "다행"이라며 "제 인생 2막은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 사랑한다"고 애정을 보여줬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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