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해 11일 발표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주요 35개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15.81 대 1로 집계됐다. 전년(16.19 대 1)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서울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지난해 7.12 대 1에서 올해 6.77 대 1로 낮아졌다. 연세대도 같은 기간 19.48 대 1에서 16.96 대 1로 경쟁률이 떨어졌다. 고려대 수시 경쟁률은 8.44 대 1로 지난해(8.23 대 1)보다 소폭 올랐다. 전국 10개 교육대의 평균 경쟁률도 5.79 대 1로 2019학년도(6.10 대 1)와 비교해 내려갔다.
입시업계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이 수시모집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는 54만8734명으로 전년(59만4924명) 대비 4만6190명(7.8%) 줄었다. 재학생 지원자는 39만4024명으로 수능이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전체적인 수시모집 경쟁률은 떨어졌지만 논술전형 경쟁률은 오히려 높아졌다. 전국 주요 33개 대학의 논술전형 평균 경쟁률은 41.87 대 1로 전년(39.42 대 1) 대비 상승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재수생 등 졸업생이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비율이 낮은 논술전형에 주로 지원하면서 경쟁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 졸업생 지원자는 14만2271명으로 전년(13만5482명)보다 6789명(5.0%) 늘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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