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가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로부터 무고 혐의로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한 매체에 "지난 6일 손석희 대표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며 "다만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지 등은 피의사실 공표 문제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무고 혐의 고소 건을 포함, 김웅 씨와의 고소·고발 건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월 10일 서울 상암동의 한 주점에서 김웅씨가 손석희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김웅씨는 손석희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를 취재하던 중 기자직 채용을 제안받았으며, 이를 거절하자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손석희 대표는 김웅씨가 취업을 청탁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협박을 했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손석희 대표가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5월 손석희 대표의 폭행 혐의와 김웅 씨의 공갈미수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손석희 대표의 배임 혐의 등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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