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눈물 쏟게 한 시한부 팬의 고백

입력 2019-09-12 18:04   수정 2019-09-12 18:05

가수 송가인이 ‘대한민국 대리 효도 대잔치’서 쏟아지는 눈물에 공연 중단 사태를 맞이한다.

12일 오후 10시 방송될 TV CHOSUN ‘뽕 따러 가세’에서는 송가인과 붐이 2019년 추석을 맞이하여 전국구 어르신 300분을 5성급 호텔에 모신, 블록버스터급 ‘뽕따세 칠순잔치’에 돌입한다.

대국민 명절을 앞둔 붐이 제작진에게 “일 한 번 크게 벌이자”라며 찾아와 ‘가족의 화합’, ‘효도 선물’, ‘흥 잔치’라는 세 가지 목표를 내걸고 ‘대국민 칠순잔치’를 기획한 것.

이어 뽕남매는 그동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마땅히 시간이 나지 않아서 등 가슴 아픈 이유로 생신 잔치를 열지 못한, 전국구 가족들을 위해 나섰다.

두 사람은 경남 김해, 경북 포항, 충남 아산, 전남 완도 등 전국에서 찾아온 어르신들을 위한 스테이크 코스 요리부터, 귀를 호강시켜드리고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무대까지 세세히 신경 쓰며 만전을 기했다.


또 송가인은 공연장을 찾아온 300분의 가족 중 98세 최고령 할머니와 손자의 사연을 접한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몸이 불편해 밖에 나가지 못하는 삶의 최고의 기쁨이 효자 손자와 송가인이라고 전한 것.

이를 바라보고 있던 관객들을 동감한다는 듯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고, 송가인은 팬심에 보답하기 위해 효도 손자의 신청곡 ‘불효자는 웁니다’를 열창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진 사연은 3년 전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환갑의 한 아버지 이야기였다.

“송가인 노래에 힘을 얻는다”며 송가인의 노래를 듣고 싶어 “칠순까지 살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던 것.

이를 들은 송가인은 “내가 뭐라고...”라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끝내 폭풍 눈물을 쏟아내 현장을 울컥하게 했다.

이밖에도 방방곡곡에서 쏟아진 희로애락 사연들, 전 국민의 딸 송가인이 안방극장에 전하는 막춤 열전 재롱 잔치까지 120분간 펼쳐질 ‘뽕따세 칠순잔치’에 모두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송생송사 300분의 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며, 그분들이 보내주는 더없는 사랑에 오히려 송가인이 위로를 받고 행복해했다”며 “국민 효녀 송가인이 추석 연휴 첫날 안방극장을 흥삘로 잠식할 ‘효도 디너쇼’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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