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 "애쉬튼 커쳐와의 아이 유산 후 알코올 중독 심해져"

입력 2019-09-13 14:21   수정 2019-09-13 14:22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가 전 남편 애쉬튼 커쳐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지만 유산했다고 털어놨다.

12일 뉴욕타임즈는 전 남편 애쉬튼 커쳐의 이야기가 담긴 자서전 ‘인사이드 아웃’의 출판을 앞둔 데미 무어와 인터뷰를 가졌다.

데미 무어는 전 남편 애쉬튼 커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5살 연하 애쉬튼 커쳐를 만난 후 젊음을 되찾았다며 "실제 20대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실제 데미 무어는 채플링 레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를 임신했지만, 6개월 만에 유산했다고.

아이를 유산한 후 데미 무어는 자신을 탓하며 술에 의존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아이를 얻기 위해 불임 치료를 받는 등 노력했다. 그러나 데미 무어의 알코올중독은 점점 심해졌고, 진통제인 바이코딘의 유혹이 빠지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애쉬튼 커쳐와 이혼한 후 상황은 더 악화됐다. 합성 대마초를 피우고 발작하는 사건도 벌어졌으며, 건강과 정신 모두 상태가 악화됐다고 한다. 딸들과의 사이도 안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재활시설에 들어가 약물 남용 치료를 받는 등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딸들과도 화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데미 무어는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전 남편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담길 수밖에 없었다면서 "나는 누군가를 비난하는 데 관심이 없다. 그것은 에너지 낭비이다"고 말했다.

한편 데미 무어는 1990년 개봉한 판타지 멜로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여주인공 몰리 역을 연기해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브루스 윌리스와의 첫 번째 결혼에 이어, 2005년 애쉬튼 커쳐와 재혼했지만 2013년 협의 이혼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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