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와 정상회담 … 한국당 "한미동맹 복원 기회로 삼길"

입력 2019-09-13 13:58   수정 2019-09-13 14:00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말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30일 북미정상이 판문점 회동을 할 때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자리한 후 약 두달 반 만에 한미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고 대변인은 "구체적인 한미정상회담 일정은 청와대와 백악관 간 협의 중에 있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24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고 이외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준비행사를 공동주관하고 기후행동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논의를 위한 북미 접촉 진행상황, 한미 방위비 분담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UN총회 참석과 한미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대해 "이번 방미를 기회로 삼아 꼬인 정국과 국제관계를 푸는 것만이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길이다"라면서 "문재인 정권 들어 9번째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다시 튼튼하게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무력도발, 북한제재 유엔결의 위반을 더 이상 두둔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UN총회에서 북한과 김정은의 안하무인, 독불장군식 행태를 명확하게 규탄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견고한 국제공조를 다져야 함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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