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시청률 기대와 달리 하향세 왜?

입력 2019-09-13 22:37   수정 2019-09-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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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사진 = OCN)

인기 웹툰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OCN 주말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가 원작 웹툰 인기와 달리 방송 시청률이 생각보다 좋지가 않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직장과 여자친구로 인해 상경한 청년(임시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여자 고시원 사장을 비롯해 안에서 생활하는 낯선 타인들이 살인을 저지르면서 지옥을 경험하는 공포 미스터리 드라마다.

지난달 31일 닐슨코리아가 주관한 시청률 조사에서 '타인은 지옥이다'가 첫 방송에서 3.8%의 비교적 양호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회에서는 시청률 3.5%, 3회는 3.2%, 4회에서 3.1%를 기록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수가 떨어지고 있다.

시청률 하락 이유로는 혐오스럽고 공포스러울 정도로 사이코패스와 같은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황금 주말시간과 잠들기 직전 밤 시간대에 시청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여름철 공포스러운 내용으로 대중에게 재미를 선사하겠다라는 애초 기획과 달리 카타르시스보다는 불쾌함과 잔인함이 대중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선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5회 이후 OCN의 기대작 ‘타인은 지옥이다’가 시청률 상승반전의 모멘텀을 펼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지만 갈수록 혐오스러운 사이코패스 공포장면들이 나오면 부정적인 시청률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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