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조원 턱밑까지 따라온 자영업자·가계대출…실질금리 오르나

입력 2019-09-15 09:11   수정 2019-09-15 09:1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자영업자와 가계가 받은 대출이 1900조원에 근접했다. 자영업 대출의 경우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빠르게 늘어난 것이어서 경기 침체시 부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실질 대출금리 상승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자영업자(개인사업자)와 가계의 대출 잔액은 석 달 전보다 28조원 늘어난 1893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은 1분기 말보다 12조6000억원 불어난 425조9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15조4000억원 증가한 146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자영업자들이 받은 주택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대출 차주가 보유한 가계대출 228조4000억원이 포함됐다.

1900조에 달하는 빚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자영업자들이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영업 대출은 숙박·음식점, 도·소매처럼 업황이 나쁘면서 영세 업자들이 밀집한 부분을 중심으로 늘고 있어 문제다.

한국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자료를 보면 2분기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대출은 1년 전보다 12.0% 증가하며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앞으로 경기가 악화할 경우 이들 업종의 대출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대출금리가 상승해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

한은에 따르면 7월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한 달 전보다 0.09%포인트 내린 3.40%다. 다만 대출금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 대출금리는 2.80%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이전인 6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앞으로 9∼11월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질 대출금리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영세 자영업자와 저소득 가계의 빚 부담이 늘어나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